인크리브

바르는 남성호르몬제, 성기능 개선에 효과

바르는 겔 제제를 이용한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이 남성갱년기증후군 환자의 성기능 개선에 효과적인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부산의대 비교기과학교실 박남철 교수팀이 최근 남성갱연기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토겔을 경피투여해 약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박 교수팀은 부산대병원 등 국내 5개병원에서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0ng/dl 이하인 남성갱년기증후군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테스토겔 총 5g을 1일 1회 어깨, 복부 등에 국소도포한 후 혈청 테스토스테론과 남성갱년기증상(AMS), 국제발기능지수(IIEF), 하부요로증상(IPSS) 등의 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혈청 테스토스테론은 치료전 259.8±119.4ng/dl에서 594.5±376.6ng/dl로 상승했고 AMS(43.5±12.2→34.2±11.0), IIEF(34.7±8.5→43.2±8.7), IPSS(13.7±8.5→10.3±7.9)도 개선됐다. 또 발기력(16.9%), 성욕(20.4%), 극치감(29.3%), 성교 및 전반적 만족도(26%)도 향상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테스토겔 보충요법이 테스토스테론치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켜 성기능은 물론 전반적인 신체, 정신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대한남성과학회지 최근호(제25권 3호)에 발표했다.

테스토겔 임상은 앞서 지난 2005년에도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총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바 있다. 당시 임상대상의 2명을 제외한 92명은 남성갱년기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같은해 6월 열린 제8차 국제남성과학회에서 발표됐고 국제비뇨기학회지 2006년판에 게재됐다.

한편 테스토겔은 프랑스 베생(Besins)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르는 테스토스테론 제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한미약품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