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리브

男·女 모두 AIDS 예방에는 '포경수술+콘돔' 필수

포경수술이 AIDS 감염으로 부터 남성을 보호할 수는 있지만 감염된 남성의 여성 파트너를 보호하지는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란셋'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포경수술이 남녀 모두를 AIDS로 부터 보호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여성은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DS는 1980년대 초반 처음 확인 된 후 지금까지 33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질환으로 대부분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주로 남녀간 성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과거 일부 연구결과 포경수술을 한 남성들이 여성파트너에게 AIDS를 전파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으나 922명의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15~49세 연령의 922명 남성중 일부는 포경수술을 하게 하고 일부는 2년간 수술을 미룬 후 163명의 이 들의 파트너를 대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AIDS 감염 남성의 포경수술이 2년에 걸쳐 여성 파트너에서 AIDS 감염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의 여성 파트너들은 트리코모나스 감염을 제외하고는 AIDS 외 다른 성병 발병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반면 포경수술 후 콘돔 사용은 AIDS 예방에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남성의 경우에는 포경수술이 AIDS 감염을 예방함이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들이 AIDS에 덜 감염될 경우 여성들 역시 AIDS에 감염된 남성과 접촉할 위험 역시 줄을 수 있어 전반적으로는 포경수술이 남녀 모두에서 AIDS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