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리브

당뇨병 앓는 남성 4명 중 3명 '발기부전'

발기부전증은 남성에서 당뇨병으로 인해 유발되는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현재 추산으로는 당뇨병을 앓는 남성의 약 75% 가량이 어느 정도 이상의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며 상당수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발기부전증이 발병하게 된다.

8일 웨스턴리저브대학(Western Reserve University) 연구팀은 당뇨병에 의해 유발되는 발기부전증 발현시 동반되는 분자학적 변화중 일부를 확인한 바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함으로 인해 발기부전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 진단하고 새로운 표적 약물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당뇨병을 앓는 쥐와 건강한 쥐를 비교한 연구결과 음경 조직내 당뇨병 발병 중 감소되거나 증가되는 57종의 단백질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중 음경의 강도와 뻣뻣함에 영향을 미치는 콜라겐 단백질이 당뇨병을 앓는 쥐에서 하향 조절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성호르몬을 전달하는 단백질 역시 하향 조절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세포괴사와 연관된 단백질은 상향 조절되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지방대사와 연관된 각종 단백질 역시 당뇨병을 앓는 쥐에서 상향 조절되어 있어 이로 인해 음경 조직내 혈관이 좁아지고 경화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57종 단백질에 대한 보다 면밀한 연구를 통해 인체내 당뇨병과 발기부전간 연관성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 진단과 치료에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